학교급식 식단은 그냥 맛있게만 짜면 되는 게 아니라, 학교급식법 시행규칙 별표3의 영양관리기준을 따라야 해요. 여기서 말하는 기준은 하루 전체가 아니라 1식, 즉 점심 한 끼 기준이에요. 학생 한 명이 한 번에 먹는 분량을 놓고 잡는 값이라는 점을 먼저 기억해 두면 나머지가 헷갈리지 않아요.
이 글에서는 법으로 정해진 항목이 무엇인지, 학교급별·성별 기준값이 얼마인지, 그리고 실제로 짠 식단이 미달인지 초과인지를 어떻게 판정하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할게요.
법정 8개 항목과 참고 항목
영양관리기준에서 '반드시 맞춰야 하는' 법정 항목은 8개예요. 에너지(kcal), 단백질, 비타민A, 티아민(비타민B1), 리보플라빈(비타민B2), 비타민C, 칼슘, 철. 이 8개는 미달이나 초과가 곧 기준 위반으로 이어지니까 식단을 점검할 때 제일 먼저 봐야 해요.
반면 지방·탄수화물·식이섬유·나트륨은 법정 기준 밖의 참고 항목이에요. 식이섬유는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(KDRI)의 충분섭취량을 참고하고, 나트륨은 식약처의 저감 권고를 따르는 정도예요. 참고 항목이라고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고, 위반 판정의 근거가 되는 건 어디까지나 8개라는 의미예요.
초·중·고 1식 기준값
학교급과 성별에 따라 에너지·단백질·칼슘·철 기준값이 다음과 같이 달라져요. 초등은 4~6학년 기준이라는 점에 주의하세요.
| 학교급 | 성별 | 에너지(kcal) | 단백질(g) | 칼슘(mg) | 철(mg)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초 | 남 | 670 | 16.7 | 242 | 3.2 |
| 초 | 여 | 600 | 15.0 | 242 | 3.1 |
| 중 | 남 | 840 | 20.0 | 301 | 4.2 |
| 중 | 여 | 670 | 18.4 | 275 | 4.7 |
| 고 | 남 | 900 | 21.7 | 275 | 4.2 |
| 고 | 여 | 670 | 18.4 | 251 | 4.2 |
비타민·미네랄 세부 기준
에너지·단백질만큼 자주 보지는 않지만, 비타민A·티아민·리보플라빈·비타민C도 법정 8개에 들어가요. 학교급별·성별 기준값은 다음과 같아요.
| 학교급/성별 | 비타민A(㎍RE) | 티아민(mg) | 리보플라빈(mg) | 비타민C(mg) |
|---|---|---|---|---|
| 초 남 | 169 | 0.27 | 0.34 | 21 |
| 초 여 | 157 | 0.29 | 0.31 | 21 |
| 중 남 | 214 | 0.34 | 0.45 | 27 |
| 중 여 | 189 | 0.34 | 0.37 | 27 |
| 고 남 | 246 | 0.41 | 0.52 | 30 |
| 고 여 | 184 | 0.34 | 0.37 | 30 |
남녀공학은 어떻게 잡나
단성 학교는 간단해요. 남학교면 남학생 기준, 여학교면 여학생 기준을 그대로 쓰면 돼요. 남녀공학은 남학생 기준과 여학생 기준의 가중평균으로 산정하는데,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남녀 비율을 0.5:0.5로 놓고 평균을 내요. 학교의 실제 성비가 크게 치우쳐 있다면 그 비율을 반영하기도 해요.
미달·초과는 이렇게 판정한다
기준값을 알았으면 이제 내가 짠 식단이 적정인지 봐야겠죠. 항목마다 판정 방식이 조금씩 달라요.
- 에너지: 목표의 ±10%(90~110%)면 적정이에요. 75% 미만이거나 125%를 초과하면 명백한 위반으로 봐요.
- 단백질·비타민·미네랄: 목표 이상이면 충족이에요. 목표의 90% 미만이면 주의, 75% 미만이면 미달로 판정해요.
- 나트륨: 적을수록 좋아요. 목표 이하가 권고치이고, 이건 채우는 게 아니라 저감하는 목표라는 점이 다른 항목과 반대예요.
정리하면 에너지는 위아래 양쪽을, 단백질·비타민·미네랄은 아래쪽(부족)을, 나트륨은 위쪽(과다)을 조심하면 돼요. 한 달 식단을 짤 때 매일 정확히 맞추기보다 주 단위 평균으로 보는 게 현실적이에요.